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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역대 최고가' 갤럭시 폴드 "비싸다" VS "지불할 용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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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국내 출고가 20만~240만원…일반 소비자 부담스러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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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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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스마트폰 시대를 열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외신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혁신과 노력을 칭찬하면서도, 200만 원이 넘는 가격은 초기 반응을 일으키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갤럭시 폴드의 판매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다.

CNN 비즈니스는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 벤 우드 리서치 디렉터를 인용해 “갤럭시 폴드는 삼성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끌리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지만, 높은 비용과 실효성은 초기 구매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갤럭시 폴드의 미국 판매가격은 웬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2대 값과 비슷하며, 중급 제품과 비교하면 4~5배 정도 차이가 난다. 접히는 디스플레이와 외부 디스플레이, 6개의 카메라 등 하드웨어적 변화로 불가피하게 가격이 높게 책정된 부분을 생각해도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소비자가 2000달러에 달하는 제품을 수용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며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폭제가 될지 역시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판매 가격에 부가세 등을 더하면 국내에서는 240만 원 때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스마트폰 제품 중 최고 출고가를 기록하는 것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투자분석가는 “혁신적인 기기지만 가격이 부담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이 올해는 300만대에 그치지만, 2022년에는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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