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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의료연대 “제주 녹지국제병원, 공공병원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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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도청 앞 영리병원 허가 철회 집회

파이낸셜뉴스

21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영리병원 철회 총력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했다. 2019.2.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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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투자개방형병원(영리병원) 도입에 반대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이 조건부 개원허가 결정이 난 제주 녹지국제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상임 집행위원장 유재길)는 21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 개원 허가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론조사위원회가 도민 의사를 반영해 녹지국제병원 불허 권고를 했으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를 무시한 채 독단적인 결정을 내려 돈벌이 병원의 길을 열어줬다"며 "끊임없이 시도되는 의료 영리화 정책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며 영리병원 설립 금지를 국민과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러나 감독 책임이 있는 정부는 현재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용 결정에 그 어떤 책임도 지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길 상임집행위원장은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와 관련해 공론조사 이전에 사업자 측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병원 인수를 타진했음에도 JDC가 이를 묵살하면서 공공병원 전환 기회를 날려버렸다”며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를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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