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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김해 소각장대책위 "국회의원·지방의원 긴급간담회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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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협의체 '시와 협약 무효' 의결 등 고려 해결책 요구

연합뉴스

김해 장유소각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김해시의 장유소각장 증설 입장에 맞서 소각장 외곽 이전을 요구해온 주민 비상대책위가 최근 주민지원협의체의 시와 협약 무효화 의결 등을 거론하며 시와 지역 정치권에 긴급간담회 개최를 요구했다.

장유소각장증설반대 및 이전촉구주민공동비상대책위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허성곤 김해시장과 김정호 김해을 국회의원, 장유지역 광역·기초의원들에게 장유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내주 중 긴급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 사이 시청이나 장유출장소에서 간담회를 열어 수년째 끌고 있는 소각장 문제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최근 구성된 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도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의 해결 노력이 미흡하다며 간담회를 제안한 바 있다.

주민비대위는 "법정기구인 현 제5기 부곡주민지원협의체에서 지난달 25일 제94차 임시회의 결과, 지난해 2월 김해시장과 제4기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간에 체결한 협약은 상위법을 위배하고 자체 운영규정까지 위반, 원천무효라는 동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협약은 법적 주민대표 역할을 해온 주민협의체가 시와 '밀실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주민들 의견과 달리 소각장 증설에 찬성하는 대신 주민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대위측 공격을 받아왔다.

비대위측은 또 소각장 규모 100분의 30 이상 증가하는 경우 입지선정위원회 동의를 받아야하며, 환경부에서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환경부에 대한) 질문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해시는 2001년부터 가동해온 장유소각장이 인구 증가 등으로 포화상태에 이르자 한때 이전을 검토하고 발표까지 했다가 다시 현 위치 증설 강행으로 입장을 바꾸고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촛불집회를 이어가는 등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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