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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홍천군의회, 의사일정 중단 선언…집행부 제출 감사결과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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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허필홍 홍천군수가 지난해 11월26일 홍천군의회에서 열린 제291회 정례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홍천군 제공) 2018.11.26/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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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뉴스1) 하중천 기자 = 강원 홍천군의회(의장 김재근)가 집행부가 제출한 자체감사 결과가 미흡해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군의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2019년도 군정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 홍천군관리계획 결정(변경안) 의견 청취, 홍천군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관광과·경제과·환경과에 대한 문제점과 우려사항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별도의 자체감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최근 집행부로부터 통보된 자체감사 결과는 당초 확인하고자 했던 본질을 도외시 한 채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를 적시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군의회는 2015~2018 모든 축제 회계정산, 북방 농공단지 조성사업 중단, 생활폐기물소각장에 사업장폐기물 반입 소각처리 등 관련 사항에 대한 자체감사 결과를 주문했다.

이날 군의회는 홍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93회 임시회를 열어 2018 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선임의 건 및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만 처리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가 제출한 자체감사 결과에서 어떤 해명이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는 집행기관을 견제하는 기관으로서 군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군민 대의기관인 의회의 존재감을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집행부와 군정 및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감사결과가 납득될 수 있을 때까지 집행부와의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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