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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일주일 만에 유해 추정 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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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파편 주변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수색함 시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사고 해역에 도착해 심해 수색에 나선 지 일주일 만이다.

외교부는 21일 “‘오션 인피니티’사의 ‘시베드 컨스트럭터’호가 현지시간 20일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지난해 말 정부가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수색을 위해 48억4000만원에 용역을 체결한 미국 업체 오션 인피니티사의 수색함이다. 지난 14일부터 사고 해역에서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해 수색을 벌여왔다. 수색 3일 만인 지난 17일에는 선체 일부인 선교와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 있던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 VDR은 항해기록이 담긴 일종의 ‘블랙박스’로,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이달 말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몬테비데오에 기항한다. 이후 다시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약 2주 동안 2차 심해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선령 25년의 노후 선박으로, 2017년 3월31일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은 실종됐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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