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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英재무 "EU 논의 잘돼 다음주 브렉시트 수정안 표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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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융커, 백스톱 일시적 조항 보증하기로"

뉴스1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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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 협상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의회가 이르면 다음 주 브렉시트 수정 협상안을 두고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말했다.

해먼드 장관은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는 질문에 "하원이 다시 브렉시트 협상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결)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앞으로 며칠 간 진행상황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 연기와 '노딜' 브렉시트 중 선택을 해야한다.

영국 하원은 지난 1월15일 브렉시트 협상안을 430표 대 202표라는 압도적 차이로 부결시켰다. 백스톱 조항 때문에 관세동맹에서 일방적으로 발을 뺄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백스톱 조항이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의 하드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조항이다.

이에 메이 총리는 전날(20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메이 총리와 융커 위원장은 회담 후 공동 성명에서 "이날 논의에서는 백스톱 조항의 일시적인 특성을 재확인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법적 보증을 양측에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다뤄졌다"고 밝혔다.

해먼드 장관은 두 사람의 논의에 대해 잘 진행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들은 어제 훌륭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양측에 백스톱 조항이 일시적 합의임을 보증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전에는 나오지 않았던 말들로, 나는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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