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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 지원 시리아민주군, 외국출신 IS전투원 이라크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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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이라크 출신 280명 인도"…로이터 "佛 시민권자 16명 포함 20여명"

IS 설치 지뢰에 승합차 폭발, 노동자 20여 명 사망

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미군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외국 출신의 IS 전투원 일부를 본국으로 인도했다고 24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SDF가 이라크 출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280명을 본국으로 인도했다고 이라크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라크 보안미디어실은 성명에서 SDF가 여러 국적의 IS 전투원을 상당히 많이 구금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이라크 출신 전투원 500여 명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280명이 인도됐다"며 IS 전투원의 송환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군 대변인도 지난 21일 이라크 출신의 IS 전투원 중 130명을 1차로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이라크군 소식통을 인용해 SDF가 20명이 넘는 IS 전투원을 지난주 이라크에 넘겼다고 전했다. 이들 중 14명 정도는 프랑스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그러나 SDF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영국, 프랑스, 독일과 다른 유럽 동맹국을 향해 자국 출신 IS 포로를 데려가라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그들을 풀어줄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라크의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는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IS 잔당이 이라크 국경 부근을 몰래 넘어올 수 있다는 보안군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라크는 시리아 동부지역을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IS는 2014년 이라크 일부 지역을 점령했으나, 이라크는 2017년 12월 이 지역에서 IS를 몰아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한편 시리아 동부에서 IS가 설치한 지뢰에 노동자를 가득 태운 승합차가 폭발하면서 20여 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24일 시리아 국영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이 지역 인근에서도 이달 초 지뢰가 터져 7명이 숨졌다.

IS는 패퇴하면서 한때 점령했던 지역에 무수한 폭탄과 부비트랩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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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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