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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프랑스 마크롱 지지율 '노란 조끼' 시위 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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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통령' 의견 두 달 전 27%에서 32%로 5%p↑

연합뉴스

지난 23일 파리농업박람회 현장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노란 조끼' 연속집회가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여론조사기업 오독사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조사 결과를 보면 마크롱 대통령을 좋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32%로 집계됐다.

마크롱의 지지율은 작년 12월 '노란 조끼' 시위가 가장 격렬했을 당시 오독사 조사에서 27%까지 추락했다가 새해 들어서면서 확실한 반등세를 타고 있다.

지지율 32%는 유류세 인하 요구 등 서민경제 개선을 요구하며 작년 11월 시작된 '노란 조끼' 집회 직전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노란 조끼' 시위가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이 55%로 과반으로 나타났다.

마크롱의 지지율 상승과 '노란 조끼' 연속시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확산은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마크롱 대통령이 승부수로 꺼내든 '사회적 대토론'이 효과를 거두고 석 달 넘게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에 대한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롱에 대한 여론이 호전된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는 지난 23일 파리 농업박람회 현장에서다.

작년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마크롱은 자신에게 휘파람을 불며 야유한 농민과 설전을 주고받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의 요청으로 사진도 함께 찍고 농민들과도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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