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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TF현장]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민주노총 등 기습 시위에 '아수라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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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 등 일부 시민단체 인사들이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양=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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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자와 충돌…경찰 '해산명령' 불응하며 35분가량 소동

[더팩트ㅣ고양=허주열 기자]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 등 일부 시민단체 인사들이 행사장 입구에서 '한국당 해체'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여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민주노총,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수십 명은 한국당 전당대회 행사장 입구에서 '탄핵촛불 부정하는 황교안이 박근혜다!', '김진태 제명! 자유한국당 해체!', '김순례 제명! 자유한국당 해체!' 등의 피켓을 들고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외쳤다.

시위자들과 한국당 지지자들은 욕설을 주고받으며, 몸싸움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근에 대기하던 경찰 수십 명이 즉각 출동해 시위자들을 에워싸며 사태가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위자들이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행사장 밖으로 밀어내기에도 버티며, 35분가량 아수라장 같은 사태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자들은 "한국당 해체하라"는 구호 반복과 함께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 지지자들은 경찰 경계를 뚫고, 피켓 일부를 빼앗아 부수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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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 등 일부 시민단체 인사들이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이다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끌려가고 있다.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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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당대회 참관인은 "(시위자들) 밀어내 XX끼들"이라고 외쳤고, 김진태 당 대표 후보 지지자 한 명은 "수갑 채워서 끌어내라"고 외쳤다. 또 다른 지지자들은 "남의 잔치에 와서 뭐하는 건가, 똥을 한 바가지 퍼부을까", "빨갱이 해체하라", "민주당 XXX들"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사태가 지속되자 경찰은 경고 방송 후 1시 40분께 시위자들을 한 명씩 들어 올려 강제로 밖으로 끌어냈다.

이들을 강제로 옮기던 경찰은 "'업무방해죄'로 체포한다"고 했고, 경찰에 이끌려 행사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버스로 이동하던 한 시위자는 "내가 무슨 업무방해를 했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사태는 1시 45분쯤 종료됐다. 한국당 전당대회는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행사를 시작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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