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오로라 감상부터 원주민 사미인 홈스테이까지
사미인들의 천막인 라부. 이하 노르웨이관광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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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어느새 봄이 찾아왔다. 겨울 애호가들에겐 새 계절을 맞이하는 설렘도 있지만, 지난 계절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지난 겨울의 적설량은 총 2.1㎝로 평균치에 33%에 불과했다. 겨울다운 풍경을 보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겨울 애호가라면 노르웨이로 눈을 돌려보자.
노르웨이관광청은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숙소 5곳을 소개했다.
노르웨이는 우리나라에선 한창 봄꽃으로 뒤덮일 4월까지 한겨울인 데다가, 자연 속에 파묻혀 황홀한 겨울 풍경을 자랑하는 숙소들이 있다.
플라인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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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의 은신처 '플라인베르'
노르웨이 북부 노를란주의 주도 보되 주변에 작은 섬 플라인베르에 위치한 이 객실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함과 미식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휴양지다.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건축물과 황홀한 자연 경관의 정교한 조화로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 숙소의 매력은 나만의 공간에서 하늘에서 춤추는 오로라를 독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덤으로 사우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미인과 순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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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 홈스테이
북부 노르웨이 자연 한 가운데 있는 툰드라에서 사미인(Sami)의 생활 양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미인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 러시아 북서부에 사는 원주민이다. 이들은 순록 사육, 사냥, 어업이 주업이다.
노르웨이에선 이들과 살아보는 홈스테이 체험이 있다. 사미인들의 독특한 생활을 그대로 따른다. 순록도 바로 옆에서 보고 하늘엔 오로라가 춤을 추고 땅은 흰 눈으로 뒤덮인 자연 속에서 보내는 하루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피오르 위 숙소에서 야외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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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란드 피오르에서 살아보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울란드 피오르드에 자리한 특이한 숙소에서 머물러 보는 것은 어떨까.
18세기 초의 다양한 주택과 오두막들이 완전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재개장한 염소 헛간부터 목조로 만들어진 야외 온천까지 갖추고 있다. 커플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모두에게 안성맞춤이다.
스푸루스 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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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노르웨이 숲은?
숲 속의 땅 위로 8m 솟아있는 숙소를 상상해 본 적 있는가. 바로, 오슬로 시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의 스푸루스 허트(Spruce Hut)로 가면 상상이 아닌 현실 이다.
높이 40m나 되는 하늘을 찌를 듯한 가문비 나무 꼭대기에 설치된 오두막만 해도 6개다. 최대 수용인원은 6~7명이다.
이 숙소의 매력은 노르웨이 숲의 장엄한 장관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자연과 야생 동물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오두막 안에선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듯 독특한 체험도 가능하다.
게다가 밤이 되면 쏟아지는 듯한 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온통 눈 세상 속에 자리한 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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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케네스의 라부에서 맛보는 저녁
노르웨이에서 가장 고요하고 평온하게 휴식을 즐기려면 북부 노르웨이 키르케네스로 가면 된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러시아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으로 온전히 휴식만을 위한 솔리아 리조트(Sollia Resort)가 자리해 있다.
해당 리조트에선 유리 지붕은 물론 아름다운 목조 건물과 편리한 아파트먼트까지 선택해 숙박할 수 있는 데, 가장 독특한 경험은 저녁 식사다.
최소 2박을 해 저녁을 하루는 사미인의 이동식 가옥인 '라부'에서 먹고 다른 날은 바다 가장 자리에 있는 '가파후켄 레스토랑'에서 끝없이 펼쳐진 파노라마 전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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