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즈 포위하고 집중 공습
전투원 500여명, 여성과 어린이 약 4000명 있는 듯
【바구즈(시리아)=AP/뉴시스】6일(현지시간) 시리아 바구즈 외곽 이슬람국가(IS) 무장단체의 마지막 진영에서 '시리아민주군(SDF)'이 경계를 서고 있다. 현지 언론은 시리아민주군이 공세를 늦춘 지난 4일 이후 전투원과 민간인 등 3천500여 명이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 바구즈의 IS 진영에서 빠져나와 SDF에 투항했다고 전했다. 2019.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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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10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전투를 재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SDF의 전투기와 드론들은 이날 시리아 동부 바구즈를 포위하고 소탕 작전을 시작했다. 강력한 공습으로 주택들은 불이 붙었고 곳곳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쿠르드족이 주도하는 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이날 "군사 작전이 시작됐다"며 "전투는 직접적이고 격렬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투기가 극단주의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SDF의 사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SDF는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시리아 동부 바구즈에서 2만명에 달하는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1일부터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IS가 남아 있는 민간인을 방패삼아 저항하자 공격을 며칠간 중단했다가 이날 재개했다.
바구즈 외곽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알리 셰이크 SDF 사령관은 "아직까지 3000~4000명 가량의 여성과 어린이가 500여명의 IS 전투원과 함께 이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셰이크는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SDF가 지상으로 진격할 예정이며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항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S 전투원들이 매일 항복해오고 있어 이 지역을 되찾는데 3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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