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블룸버그 세계 건강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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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 세계건강 국가순위에서 17위를 차지했다. 2년 전 24위에서 7계단 상승했다. 가장 건강한 나라에는 스페인이 뽑혔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2019 건강 국가지수(Healthiest Country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4위), 싱가포르(8위)에 이어 세 번째, 169개국 중에서는 17위에 올랐다.
블룸버그의 건강 국가지수는 조사 가능한 데이터를 보유한 세계 169개국을 대상으로 기대수명과 위생, 수질 등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통해 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가장 건강한 나라에는 스페인이 뽑혔다.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해 이탈리아를 제쳤다. 워싱턴대 보건통계평가연구소는 유럽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 스페인이 2040년쯤에는 세계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은 국민들에게 ‘1차 의료’(primary care)가 무상 제공되며, 아이들과 여성, 노년층에게는 예방치료와 급성·만성적 질환에 대한 진료도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이탈리아가 높은 순위에 오른 이유에 대해 식습관을 주목했다. 스페인 나바라 의과대학은 지중해식 식단이 저지방식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더 낮춘다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 과일, 견과류, 콩 등 식물성 식품과 생선, 닭고기 등으로 구성된다. 기름은 올리브유가 주로 쓰이고 약간의 포도주가 곁들여진다. 가스파초와 빠에야 등의 스페인 요리가 건강한 음식으로 선정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외에도 유럽 국가로는 이탈리아(2위)·아이슬란드(3위)·스위스(5위)·스웨덴(6위)·노르웨이(9위)가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이 35위에 그쳤고, 세계 최대 인구국 중국은 3계단 올라선 52위를 차지했다.
글·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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