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마을의 장터에서 만나는 진짜 스위스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취리히 장터. 이하 스위스관광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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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스위스에서 장터 구경은 놓쳐선 안 될 재미다. 스위스관광청은 주요 7개 도시의 장터들을 소개했다.
대부분 스위스 도시와 마을에선 일주일에 한두 번씩 장이 선다. 주변 농부들이 직접 키우거나 생산해서 갖고 나온 제품들이 많아 흔히 '파머스 마켓'(Famers' Market)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장터들은 먹거리가 가득하다. 제철 과일, 채소는 물론 치즈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치즈부터 어부가 갖고 나온 생선, 정육점에서 만든 소시지나 햄 등 다채로운 먹거리가 가득하다.
꽃 판매대도 있는데, 이런 장터는 주로, 마을의 중앙 광장에서 열린다.
각종 채소와 과일, 꽃들이 빚어내는 이국적인 색채는 작품 사진을 담기에도 충분할 정도다.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품위 있는 정찬은 아니지만, 장터에서 고심해 고른 빵 하나와 잘 구워낸 소시지 하나, 짙은 빛깔의 과일 한 봉지를 들고 햇빛 찬란한 광장 한쪽에 앉아 행복한 순간을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일반적으로 스위스에서 열리는 장터는 5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즈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치즈를 구입하는 현지인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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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리히(Zürich)
취리히 호반의 뷔르클리플라츠(Bürkliplatz) 광장에서는 화요일과 금요일마다 취리히에서 가장 어여쁜 제철 꽃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뷔르클리매애르트(Bürklimäärt) 시장이다. 토요일에는 같은 뷔르클리플라츠에서 커다란 벼룩시장이 열린다. 젊은이들과 노인들은 벼룩시장 구석 구석을 꼼꼼히 둘러 보느라 여념이 없다.
루체른 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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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루체른(Luzern)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이면 루체른의 로이스(Reuss) 강가를 따라 장이 선다. 구시가지와 카펠교 풍경이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현지인들이 꼭 들르는 곳이자, 카펠교 주변의 레스토랑이 식자재를 사 맛깔난 샐러드를 만드는 장터이기도 하다.
생갈렌 바디안 동상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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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갈렌(St. Gallen)
매주 금요일, 바디안(Vadian) 동상 주변에 장터가 열린다. 이 장터는 주변 농부들이 직접 생산품을 들고나와 판매하는 곳으로, 직거래가 아닌 중간 상인은 판매 권리가 없는 장터라 현지인들에게 더욱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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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베른(Bern)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이면 베른 구시가에 맛있는 냄새가 가득하다. 국회의사당, 분데스하우스(Bundeshaus) 앞에서 장이 서는데, 다채로운 현지 채소와 과일은 물론, 장터를 구경하며 간식으로 먹을만한 먹거리도 가득하다. 장을 봐서 구시가지를 거닐며 맛있는 여행을 즐겨도 좋다.
빈터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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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빈터투어(Winterthur)
취리히 근교의 빈터투어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마다 거부할 수 없는 냄새가 슈타인버가쎄(Steinberggasse) 골목을 따라 퍼져 나간다. 농장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 잡곡빵, 치즈, 생선, 꽃, 허브 등 다채로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아침 일찍 출근 전에 발길을 서두른 현지인들이, 이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부모들이 장터를 빼곡하게 메운다.
벨린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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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벨린쪼나(Bellinzona)
스위스 남부의 고성으로 유명한 마을, 벨린쪼나의 토요 장터는 스위스에서도 유명하다. 피아짜 노제또(Piazza Nosetto) 광장부터 구시가지의 골목을 따라 펼쳐지는 장터에는 다채로운 색깔의 가판대가 빼곡히 들어선다. 미식가들도 일부러 찾는 장터로, 군침도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현지인들은 값싸게 진귀한 아이템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장터를 샅샅이 뒤지기도 한다. 현지인들이 곳곳에서 모여 담소를 나누는 풍경이 정겹다.
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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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로잔(Lausanne)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이면 로잔의 구시가지는 시끌벅적해진다. 리폰느(Riponn) 광장의 제과점 가판대가 인기인데, 이 곳의 코코넛 마카롱은 꼭 한 번 먹어 보아야 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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