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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편의점주가 알려주는 GS25 합격 꿀팁"…채용 도우미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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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BGF리테일 온라인 채용설명회 캡처. [사진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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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채용 도우미로 떠올랐다. 관련 직무 경험이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전달하는 정보가 늘어나면서 대기업들도 유튜브 전용 계정을 만들고 적극 예비사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유튜브 '편알못가이드 사장o군' 페이지의 구독자수는 3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해당 계정은 GS25 동대문용두점을 운영하는 점주 오승민 씨가 운영하는 개인 페이지로, 주로 편의점 창업 방법과 실제 운영 후기 등의 내용을 다룬다.

이 중 '취준생들 주목! 현직 업주가 알려주는 유통업계 영업관리 현실!' 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콘텐츠는 조회수 2만7000회를 기록했다. 오 씨는 영상에서 GS25 영업관리(OFC) 직군의 ▲역할 ▲업무강도 ▲근무시간 등에 대한 정보와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오 씨는 <매경비즈>와의 통화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니까 취업준비생들이 메신저로 연락을 해 업무에 대해 물어보는 일이 많아 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직무에 대한 일명 '뒷얘기'도 전달해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유튜브에서 2019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그대로 옮기는 딱딱한 방식에서 탈피해 각각의 직무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궁금증을 풀어낸 영상이다.

영상에는 상품기획(MD)과 영업관리(SC) 담당자가 나와 인터뷰 형식으로 직무를 소개한다. '취준생 단골질문 Q&A' 편에서는 '휴학 공백기가 길면 채용에 불리한가', '연차를 잘 쓸 수 있는 조직문화 인가', '입사 후 직무이동이 가능한 가' 등 취업준비생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다룬다.

CJ그룹은 유튜브에서 '잡(JOB) TV' 콘텐츠를 연재 중이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7개 계열사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영상으로 ▲엔지니어 ▲생산기술 ▲온라인 세일즈 ▲식자재영업유통 등 다양한 직무를 담당자가 직접 소개한다.

이밖에 롯데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계열사별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홈페이지에 올려 둔 직무 소개서로 취업준비생들의 정보 니즈를 충족할 수 없는 시대"라며 "유능한 인재를 모시기 위해 유튜브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을 통해 채용을 주제로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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