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최석진 기자 = 고 장자연씨가 사망하기 전 작성한 일명 ‘장자연 리스트’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윤씨는 해당 문건이 장씨의 유서가 아니며 성접대 의혹을 밝힐 목적으로 장씨가 의도적으로 작성한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12일 오후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한 윤씨는 “유서로 알려진 글은 유서가 아닌 문건”이라며 “누가 왜 이 문건을 쓰게 했고 장자연 언니가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도 마지막까지 돌려주지 않았는지를 (진상조사단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문건 작성 경위 등을 진술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13번 다 그렇게 임해왔기 때문에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관련 주장을 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윤씨는 “당시 문건을 공개한 (장자연 소속사) 대표님이 ‘자연이가 네게 남긴 글이 있다’라고 해서 유가족들이 문건을 보기 전에 제가 보게 됐다”며 “문건이 왜 작성됐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 장자연씨 사건 법률지원단’은 이날 윤씨가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간단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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