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젊은이들에 "IS 가입하면 죽는다" 경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내 점령지를 표시한 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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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시리아·이라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를 몰아냈다고 공식 선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IS 점령지를 모두 수복했다"면서 "미국은 언제 어디서나 국익을 수호하고,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리스트들을 완전히 소탕하기 위해 동맹·우방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리아에서 미국 등 국제동맹군의 지원 아래 IS 격퇴작전을 벌여온 시리아민주군(SDF)도 IS의 최후거점이었던 시리아 동부 바구즈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토를 가진 자칭 '국가'였던 IS의 붕괴는 그동안 여성·어린이 학살 등의 전학행위를 정당화해온 그들의 교리가 거짓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세계 각지에 흩어진 IS 잔당이 다시 발호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계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각국의 젊은이들에게도 IS의 과격사상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IS에) 가입하면 죽을 것"이라면서 "그보다는 멋진 삶을 살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패트릭 새너핸 미 국방장관대행도 바구즈 탈환을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면서 그간 IS 격퇴작전에서 지상군 임무를 수행한 이라크군과 쿠르드족 민병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그 역시 "우리 임무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IS 잔당 척결을 위해 각국과 계속 공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이라크 지역에서 미군의 군사작전을 지휘한 폴 라카메라 육군 중장도 "IS는 부활의 기회를 노리며 전력을 보존하고 있다"면서 현지 치안 확립 등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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