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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시리아서 '일가족 20여명 살해' IS 조직원 유럽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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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가입을 거부한 일가족 20여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IS 조직원이 유럽 수사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법원은 시리아에서 IS에 가담해 여러 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27세 시리아인 남성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F. 하산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2016년 시리아 홈스에서 IS 가입을 거부한 일가족 20여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산에게는 테러와 테러 예비 등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하산은 살인 혐의가 드러나기 전 그리스로 추방될 예정이었다가 덜미를 잡혔다.

작년 12월 30일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문서 위조 혐의로 붙잡힌 하산은 인신매매 등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추방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유럽연합 검찰기구인 유로저스트는 헝가리 검찰과 사법 공조 중 뒤늦게 하산이 IS 조직원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헝가리 검찰은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헝가리 당국은 하산이 유럽 내에서 연계해 활동한 조직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헝가리 대테러 경찰이 24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여러 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IS 조직원을 법원에 호송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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