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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최고급 리조트 야외수영장에서 진행된 파티. 웨이터가 캐비아가 들어간 보드카, 트러플을 넣은 딤섬 등 최고급 술과 핑거푸드를 무제한으로 날라 준다. 수면에 설치된 무대에선 아크로바틱 무용수들이 극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턱시도를 차려입은 이탤리언 밴드가 수준급 라이브 음악을 들려준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 속 상류층 파티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분위기가 무르익자 주인공이 나타났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스타 셰프 고든램지와 시저스 임원진. 단상에 마련된 황금색 버튼을 누르자 캄캄한 아라비아해 상공을 밝히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약 5분간 이어졌고 두바이는 물론 인도와 카타르 등 주변 국가 VIP 1200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성대하게 리조트 개장을 알렸다.
지난달 17일 두바이로 날아가 직접 목격한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 개장식의 주요 장면이다.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세계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호텔·리조트 기업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최초의 논게이밍(Non-Gaming) 리조트로 카지노가 없이 레스토랑과 공연장, 비치클럽 등 시저스가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만 채워졌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 타이틀과 '미식 제국' 별칭을 달고 있는 시저스는 현재 6개국에서 50여 개의 호텔과 복합리조트, 카지노를 운영한다. 총자산은 약 29조74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만 약 9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가 위치한 블루워터 아일랜드는 두바이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꼽힌다.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와 두바이 마리나 바로 옆에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160여 개 고급 상점과 레스토랑이 줄을 잇고 섬 초입에는 250m 높이의 세계 최대 규모 관람차 '아인 두바이(Ain Dubai)'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의 숙박시설은 호텔 두 곳과 레지던스로 나뉜다.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194개 객실, '시저스 리조트 블루워터 두바이'는 301개 객실, '더 레지던스 앳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아파트 80채로 구성됐다. 커플과 비즈니스 여행객에 추천하는 시저스 팰리스는 럭셔리 끝판왕, 가족 방문객에게 더 적합한 시저스 리조트는 보다 모던한 느낌이었다.
13곳에 달하는 식음업장이 팰리스와 리조트 곳곳에 퍼져 있다. 사흘 동안 리조트에 머물며 총 8곳의 레스토랑과 바, 라운지를 이용했다. 스타 셰프 고든 램지의 '헬스키친(Hell's Kitchen)', 라스베이거스 최고 뷔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바카날 뷔페(Bacchanal Buffet)처럼 미국 시저스 리조트에서 검증을 거친 레스토랑은 물론 25년 경력의 딤섬 마스터가 이끄는 '젠웨이(Zhen Wei)' 미국에서 재해석된 일식과 한식 요리를 내는 '파루(Paru)' 등 두바이 리조트만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레스토랑도 있었다. 맛은 물론 가격대도 만족스러웠다. 둘째 날 들렀던 두바이몰의 일식 레스토랑과 리조트 내 레스토랑과 가격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좋았다.
블루워터 아일랜드에서 가장 일몰이 아름답다는 서쪽 끝엔 돔 공연장 로툰다가 위치했다. 인조 잔디가 깔린 야외 공간에서 칵테일 리셉션이, 360도 판테온 형식으로 만들어진 공연장에선 마술쇼, 아크로바틱 공연, 코미디 등 다양한 공연이 365일 내내 이어진다. 현재는 아크로바틱이 어우러진 '와우쇼'가 진행되고 있다. 공연 가격은 210다르함(약 6만4000원)으로 외부 공연장과 비교해 반 정도 저렴하다.
마이스 공간으로는 '시저스 포럼'이 있다. 지난달 6일 삼성전자 '갤럭시S10' 출시 행사가 진행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최대 9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저스 포럼은 한쪽 면이 폴딩도어로 돼 있어 아라비아만이 보이는 테라스로 곧장 오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신생아부터 12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키즈클럽과 13~17세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클래스, 450m 프라이빗 해변에서 펼쳐지는 각종 레저 프로그램, '쿠아 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시저스 두바이 블루워터 두바이 전경. [사진제공 =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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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를 눈여겨봐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2021년 인천 영종도에 오픈 예정인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와 가장 유사한 버전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다는 점. 법에 따라 리조트 전체 면적 중 카지노 면적이 5%, 나머지 95%는 논게이밍 시설로 채워진다. 시저스 라스베이거스는 물론 시저스 두바이에서도 검증받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를 구성할 예정이다.
※ 취재협조 = 두바이관광청
[두바이(아랍에미리트)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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