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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이슈분석] 애플, OTT 등 콘텐츠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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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애플 TV 플러스(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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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터넷 동영상(OTT) 서비스를 비롯한 콘텐츠 시장에 진입한다. 콘텐츠 사업 진출은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최대 전략 변화로 손꼽힌다.

애플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성을 구축하고 있지만 아이폰 위력이 이전만 못한 게 현실이다.

애플은 다양한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실시간 전송 TV 서비스는 '애플 TV 앱(Apple TV app)'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애플 TV 채널스(Apple TV Channels)'와 유명 배우, 감독, 진행자, 제작자 등을 동원한 자체 제작 프로그램 '애플 TV 플러스'다.

애플 TV 채널스는 HBO, 에픽스(Epix), 스타즈(Starz), 쇼타임(Showtime) 등 기존 케이블TV가 생산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나의 앱에서 여러 매체, 채널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애플 TV 채널스가 서비스되는 애플 TV 앱은 5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패드와 아이폰, 애플TV 등 애플 기기에 출시된다. 올 봄에는 맥(Mac) 컴퓨터를 비롯해 비지오, 소니, LG, 삼성 등 스마트 TV와 아마존 파이어 TV에서도 앱을 받을 수 있다.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애플 TV플러스는 애플과 애플 파트너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니퍼 애니스톤,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배우와 진행자, 제작자, 감독이 제작하고 출연하는 오리지널 프로그램 중심이다. 애플 TV플러스는 가을 출시 예정이며 서비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번들형 뉴스와 잡지 구독 서비스 '애플 뉴스 플러스(Apple News+)'도 선보였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애플 뉴스 서비스 강화판이다. 월 9.99달러(약 1만1000원)를 지불하면 300개 잡지 회사와 언론사 기사를 구독할 수 있다. 유료 서비스 목록에는 보그, GQ 등 패션잡지, 스포츠 관련 잡지 및 월스트리트저널,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롤링스톤, 뉴요커 등 언론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애플 뉴스 플러스의 사생활 보호 부분을 강조했다. 애플과 언론사, 광고 업체 모두 구독자가 어떤 기사를 읽었는지 추적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이날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 출시됐다. 영국에서는 하반기 서비스된다.

월 정액제 방식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도 눈길을 끌었다. 출시 시점에 100개 이상 게임을 제공한다. 광고나 추가 구매가 없는 게 특징이다. 애플 아케이드 서비스는 가을 150여개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카드 서비스 '애플 카드'도 공개했다.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만든 애플 카드는 모든 사용액에 대해 1% 캐시백을 제공한다. 애플 페이 결제는 2% 캐시백, 애플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시 3% 캐시백을 제공한다.

파올로 페스카토레 PP 포어사이트 연구원은 “애플은 음악, 뉴스·잡지, 비디오, 게임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넷플릭스가 되려 한다”고 평가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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