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 매화 테마정원 내일 개장
전국 각지에서 온 매화 나무 700여 그루 식재
에버랜드 홍매화© 뉴스1 윤슬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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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올해만큼은 '봄'을 알리는 매화를 보러 광양이나 양산을 갈 계획이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했다면 경기도 용인으로 떠나보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오는 29일 수도권 최초로 매화정원인 '하늘매화길'이 개장한다.
올봄 에버랜드는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튤립축제를 시작으로 매화 정원, 벚꽃 축제, 장미축제가 연이어 열리게 된다. 그야말로 봄꽃잔치다.
매화는 사군자 중 하나로 봄이 왔음을 가장 빨리 알리는 꽃으로 벚꽃보다 훨씬 먼저 꽃망울을 틔운다.
다만 잎보다 꽃이 피는 특성을 가진 매화는 내한성이 약해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한 일부 남쪽 지방에서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에버랜드 하늘매화길에 조성된 대표매화 '만첩홍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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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최고의 풍광…'인증사진 명소'로 등극
하늘매화길은 아메리칸어드벤처 지역에 자리한 콜럼버스대탐험 뒤편 약 3만3000㎡ 부지에 조성됐다.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등 기존 정원보다 2~3배 이상 넓은 에버랜드 최대 규모의 정원이다.
무엇보다 이 매화길이 재미난 것은 여러 종류의 매화 나무를 골고루 심었다는 점이다.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가 식재돼 있다.
매화뿐 아니라 소나무, 벚자무, 버드나무 등 수목 1만여 그루와 24만 송이의 봄꽃까지 심어져 그야말로 살아 있는 '봄 식물도감'이다.
이 매화나무는 구불구불한 가지 모양이 구름 속을 날아다니는 용의 형상과 비슷해 '용유매'라고 불린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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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매화길에선 에버랜드 놀이기구랑 맞은편 산 능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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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에 담긴 이야기도 재밌다. 최상단 전망대 '해마루'와 '달마당'에 심어진 만첩홍매 2그루는 경북 구미에서 옮겨 온 수령 50년 이상된 고목이다. 수형이 크고 아름다워 하늘매화길의 대표 매화로 꼽힌다.
율곡매는 천연기념물 484호로 신사임당과 율곡선생이 직접 가꾸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 구불구불한 가지 모양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용을 닮은 '용유매', 가지가 땅으로 향해 늘어뜨러진 '수양 매화' 등 희귀 품종을 만날 수 있다.
'인생 사진'을 찍으려면 에버랜드의 꼭대기 해발 210m 높이의 '해마루'로 가면 된다. 우주관람차, 티익스프레스 등 놀이시설과 반대편 산 능선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이색적인 풍경을 갖추고 있다.
올해 튤립축제는 네덜란드 대표 화가 '몬드리안'의 작품을 주제로 열린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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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축제로 한창…카 레이싱 체험도 할 수 있어
에버랜드의 꽃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튤립 축제가 한창이다. 1992년부터 시작된 튤립축제는 에버랜드를 상징하는 하나의 '트레이드마크'로 행사 기간 약 100만 송이의 꽃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몬드리안'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몬드리안은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과 직선을 활용한 추상화 작품으로 유명하다.
몬드리안의 화풍을 정원에 그대로 옮겼다. 우선 튤립축제의 메인무대인 포시즌스가든에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 튤립을 심어 약 1만㎡(3000평) 규모의 정원을 한폭의 몬드리안 작품처럼 꾸몄다.
스피드웨이에서 서킷투어에 참가한 중학생들의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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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를 타지는 못하지만 짜릿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스피드웨이를 가보자.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경주장이다. 최근엔 경주를 가장 스릴 있는 위치에서 관람할 수 있는 6200석 규모의 좌석을 추가해 관람석 규모를 3배로 확대했다.
이곳에선 청소년들을 위해 미래 진로 설계를 돕는 사회공헌활동인 '서킷 투어'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카레이서, 미케닉, 오피셜 등 다양한 직업 세계를 알아보는 것은 물론, 실제 스피드웨이 서킷 시설을 돌아보고 슈퍼카 택시 드라이빙 체험도 할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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