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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MUFFLER] 도람푸와 으니도 다녀온 베트남, 지금 여행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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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신선용 인턴디자이너, 이예진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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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핫하디 핫한 나라 '베트남'. 베트남으로 여행 ㄱㄱ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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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후보지에 꼭 한자리를 차지한다는 나라 '베트남'. 가뜩이나 인기 여행지인 베트남은 '쌀딩크' 박항서 감독 덕분에 '떡상'하더니 최근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2번째 정상회담도 베트남에서 열리면서 관심도가 극에 달했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물론이거니와 요새 울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간다는 여행지 '다낭', 경치가 어마무시하다는 '하롱베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여행지 '나트랑' '푸꾸옥' 등등 베트남은 여행 갈 도시도 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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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직항 노선이 있는 베트남 도시만 6개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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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을 기준으로 베트남 직항 노선만 무려 6개에 달한대. 그 중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로 가는 직항편만 하루 13편이나 된다고 하니 새삼 베트남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실감이 나.

그렇다면 이때다 싶어 지금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도 될까? '휴양이면 휴양, 관광이면 관광'. 어느 하나 부족할 거 없는 베트남을 여행지로 택했다가 '괜히 왔다'라며 후회할 일은 많지 않을 거야. 그래도 베트남으로 가기 전에 알아둘 게 있어. 그럼 지금부터 베트남 여행을 갈 때 알고 가면 좋을 꿀팁들을 알려줄게.


지옥불에 떨어지고 싶지 않다면 겨울에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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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토보다 3.3배나 크고, 남북으로 긴 베트남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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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기 전 가장 먼저 알아보는 것 중 하나인 날씨. 베트남의 날씨를 이해하기 위해 북쪽 지방의 대표 도시인 '하노이'와 남쪽 지방의 대표 도시인 '호치민'의 날씨를 살펴보자. '같은 나라 안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 싶겠지만 베트남의 영토는 우리나라 보다 약 3.3배 크고, 남북으로 길게 생겼어. 그러다 보니 남북의 날씨 차가 생각보다 큰 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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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월 하노이의 모습. 패딩점퍼를 입은 하노이 시민들이 눈에 띈다./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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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노이. 하노이는 아무래도 북쪽에 있다 보니 나름 겨울이 있는 편이야. 1월 평균 최저/최고기온이 13.7도/19.3도야. 별로 안 춥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옷장에 있는 패딩을 꺼내야 할 정도로 춥게 느낀대.

반대로 여름인 7월 평균 최저/최고기온은 26도/32도야. 요새 워낙 우리나라도 여름에 덥다 보니 별로 안 덥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어서 자칫 여행을 갔다가 땀으로 샤워를 하고 돌아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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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간다면 지옥불을 맛보게 될 베트남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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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도시인 호치민은 사실 1년 내내 여름이라고 생각하면 돼. 여름인 7월 평균 최저/최고기온이 24.3도/32도인데, 겨울인 1월에도 21.1도/31.6도로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 가도 상관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쾌적한 상태에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11월부터 3월까지가 베트남 여행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으니 메모해 두라고!


패키지의 천국? 자유여행은 별로?...베트남 교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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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선'!! '마이린'!!. 베트남에서 택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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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행지들에 비해 베트남은 유독 패키지로 가는 경우가 많아. 바로 교통 때문이야.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들에는 도시철도가 개통될 예정인데 여전히 운행일은 미정이야. 그렇다고 버스 노선이 잘돼있지도 않지.

그래서 베트남을 자유여행으로 간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바로 택시야. 그러다 보니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택시 사기가 많이 일어나 여행 갔다가 기분 상하는 일이 많아. 그래서 기억해야 할 게 두 가지. 바로 '비나선'과 '마이린'. 베트남 택시 업체 이름인데, 이 2개 택시회사는 미터기로 움직이는 나름 안전한 택시니까 꼭 기억해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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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남아 여행에 필수로 떠오르고 있는 앱인 '그랩'. 싼 가격에 안전하기까지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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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에는 '그랩'이라는 앱을 많이 이용해. 동남아판 '우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일반 승용차 뿐 아니라 오토바이 택시를 내가 원하는 정확한 장소에 아주 싼 가격에, 그것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가성비가 내리는 교통 수단이지. 베트남 여행 가기 전에 필수로 깔아야 할 앱이니 꼭 기억하라고.


빠라바라바라밤~ 오토바이 지옥을 경험하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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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베트남에 간다면 분명 '오토바이 지옥'을 경험하고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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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오토바이'야. 베트남 전역에 등록돼 있는 오토바이 숫자만 무려 4600만 대가 넘는다고 하니 그 숫자가 정말 ㅎㄷㄷ해. 수도인 하노이의 경우 인구가 약 750만 명인데, 오토바이 숫자만 500만 대가 넘는대.

그러다 보니 베트남 여행을 하다 보면 도로를 '쌩~'하고 달리는 오토바이 때문에 깜짝 놀란 경험들이 있을 거야. 오토바이가 넘나 많은 도로를 건너는 방법은 간단해. 신호등이 있다면 초록불에 맞춰 그냥 내 갈 길을 가면 돼. 오토바이가 온다고 빨리 뛰어가거나 멈추지 않고 내 걸음 속도에 맞춰 걸어가면 오토바이가 알아서 피해 갈 거야. 신호등이 없는 도로는 난이도가 조금 더 높지만 방법은 비슷해. 중요한 건 겁을 먹지 않고 걷는 속도를 유지하며 건너면 된다는 거!!


커피는 콜롬비아? 브라질?…베트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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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손 꼽히는 커피 강국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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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면 콜롬비아나 브라질을 많이 떠올리지만 사실 베트남도 커피 강국이야.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 바로 베트남이지. 베트남 여행 가면 많이 사 오는 기념품 중 하나가 'G7 커피'이기도 해.

실제로 베트남 여행을 하다 보면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길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는 현지인들을 쉽게 볼 수 있어. 그 사람들을 따라 해보면 좋긴 한데, 커피와 함께 자동차와 오토바이 매연도 같이 마셔야 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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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선 '스타벅스'보다 흔한 '콩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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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게 바로 '콩카페'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콩카페에서 찍은 갬성 돋는 사진들을 인스타에 많이 올리곤 하지. 한국 여행객들에게 워낙 콩카페가 인기가 있다 보니 이태원과 연남동에 콩카페가 생기기도 했어.

베트남 사람들은 색깔도 맛도 유독 진하게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가 워낙 진하다 보니 연유를 넣어서 먹는 '커피 쓰어다'(연유커피)가 유명해. '코코넛 커피 스무디'와 함께 콩카페의 대표 메뉴니 베트남 여행을 한다면 꼭 먹어보고 와.


잠시나마 '부자 SWAG' 느낄 수 있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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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단위가 커서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한 베트남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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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한 그릇에 5만동, 커피 한 잔에 4만동.

얼핏 보면 굉장히 비싸 보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쌀국수는 2500원, 커피는 2000원이지. 어마무시한 베트남의 화폐 단위 때문에 여행하면서 '부자 체험'을 해 볼 수도 있지만, 돈을 쓸 때는 그만큼 주의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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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환율 계산,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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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화폐를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 먼저 제일 뒤에 '0'을 빼고 난 뒤 '나누기 2'만 하면 된다고. 예를 들면 베트남 돈 20만 동은 우리나라의 1만 원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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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꿀팁 알았으면, 이제 베트남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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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때? 혹시 이번에 베트남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있어? 베트남 일주를 하면 좋겠지만 베트남이 워낙 크니까 '휴양이면 휴양', '관광이면 관광'... 각자 여행 스타일에 맞춰 여행지를 골라야 할 거야. 베트남은 도시들의 개성이 워낙 뚜렷해 여행 가는 도시에 따라 여러 스타일의 여행이 가능한 만큼 여행지를 고르는 데도 선택지가 많기 때문이지. 그럼 지금까지 이야기 한 내용 잘 기억해서 귀중한 여행 망치는 일 없도록 하라고!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신선용 인턴디자이너 sy0531@mt.co.kr, 이예진 크리에이터 dldpwls51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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