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절반 철수…6개월 간격 단계적 감축
【바구즈(시리아)=AP/뉴시스】시리아민주군 병사들이 12일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 최후 거점인 바구즈 공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9.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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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이 시리아 주둔 병력 완전철수 기한을 당초 예상보다 연장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 복수의 미 관료들을 인용, "국방부가 시리아 북동부 주둔 병력 절반(약 1000여명)을 5월 초에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후 현지 상황을 평가해 나머지 병력을 6개월 간격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는 시리아 주둔 병력을 즉각적으로 전원 철수시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발언보다 후퇴한 내용이다. 현지에 남은 병력 중 200명은 시리아 북동부 주둔 다국적군과 잔류하며, 200명은 시리아 남동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패트릭 라이더 육군 합동참모본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대통령의 미군 철수 명령을 신중하고 협조적인 태도로 이행하고 있다"며 "작업은 진행 중이며, 작전 보안상 구체적인 병력 규모와 철군 일정은 대해 논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슬람국가(IS) 퇴치전 성과를 자랑하며 "칼리프(IS)는 오늘 안에 사라진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시리아 동부 등에선 IS 잔당이 동굴과 지하벙커 등에 숨어 투항을 거부하며 저항 중이다.
아울러 미 특공대원들은 IS 지도자 알 바르크 바그다디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바그다디는 현재 수니파가 지배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시리아 국경지대 인근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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