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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또 바뀌는' 美 시리아 철군 계획…속도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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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1000명 감축 후 6개월마다 병력 감축"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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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의 시리아 철군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 미 국방부는 5월 초까지 시리아 동부 전력을 절반가량인 약 1000명 감축한 다음 이후 철군을 잠시 멈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환경을 평가하고,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승인한 400명 규모에 도달할 때까지 6개월마다 주둔 병력을 줄일 예정이다. 이들 병력은 시리아 북동부 주둔 다국적군과 남동부에 각각 200명씩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방부의 계획은 시리아 철군과 관련한 주요 변화 중 하나다.

작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시리아 주둔군 2000명을 전면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발언 수주 뒤인 1월부터 미군은 시리아에서 군 장비들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리아 철군에 대한 국내 및 국제사회 비판이 치솟자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간 전면 철수 계획에서 한발 물러서 시리아에 주둔군 약 400명을 남겨두는 것으로 선회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미국이 4월 말이나 5월 초까지 시리아 주둔 병력을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었다.

이와 관련 NYT는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들은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오는2020년 가을까지는 병력을 최저 수준으로 줄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관리들은 철군 계획은 유동적이라면서 최종 주둔 병력 수준은 동맹군 분담금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방향 등의 요인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라이더 미 합참 대변인은 구체적인 시리아 철군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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