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대한항공, 기내 '땅콩 서비스' 중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

대한항공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내식 땅콩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부터 기내에서 스낵으로 제공하던 '꿀땅콩' 서비스를 중단하고 대신 '크래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또 조만간 땅콩 성분이 들어간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땅콩 알레르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땅콩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옆 사람이 땅콩을 먹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기내에서 대부분 땅콩을 서비스하는 항공 업계에서도 땅콩 알레르기 문제는 관심사다.

앞서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땅콩 알레르기 승객이 대한항공 KE621(인천~마닐라)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2017년 7월 호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기내에서는 승객들이 스낵으로 제공된 땅콩 봉지를 뜯은 뒤 3살 남자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이런 이유로 싱가포르항공은 지난해 4월 기내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고, 콴타스항공, 에어뉴질랜드, 브리티시항공 등이 같은 이유로 기내 땅콩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대한항공은 이번 땅콩 서비스 중단은 순전히 승객 건강과 관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