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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컬러풀 TRIP] "벚꽃보다 산호초" 핑크빛 코럴로드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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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하나. 올해의 색은 무엇일까. 지난해는 울트라 바이올렛, 그러니까 보라색이었다. 그렇다면 2019년은? 핑크빛 산호를 뜻하는 '리빙코럴(Living Coral)'이다.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이 매년 최신 트렌드와 사회적 가치를 담아 색상을 선택하는데 2019년 컬러로 핑크빛 산호색을 선정했다. 여행+는 스카이스캐너와 함께 리빙코럴 컬러를 바탕으로 색다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코럴빛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벚꽃길만큼이나 아름다운 산호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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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시파단 = 인도양 한가운데에 있는 말레이시아 시파단은 다이버들의 성지로 불린다. 그만큼 아름다운 해저 경관을 자랑한다. 자그마한 섬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 시파단 앞바다에는 웬만한 것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려한 분홍빛 부채산호를 포함해 형형색색 아름다운 산호뿐만 아니라 30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바다 어류들과 쥐상어, 바다거북까지 희귀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10여 군대의 다이빙 포인트에서는 각각 다른 생태계가 펼쳐져 마치 각기 다른 바닷속을 여행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다만 시파단 섬은 환경 보호를 위해 숙박이 금지돼 있다. 하루에 120명에게만 출입을 허한다. 시파단 섬은 코타키나발루나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타와우 공항에 도착하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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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필리핀 세부 보홀 =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하나인 세부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을 이동하면 숨겨진 보석 보홀 섬을 만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운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스노클링이나 호핑투어, 운이 좋으면 돌고래 워칭까지 여러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세부의 다이빙 명소로 알려진 날루수안 다이빙 포인트에선 역대급 산호 군락과 함께 유영을 할 수 있다. 또 산호가 부서져서 생긴 하얗고 고운 알로나 비치나 높이가 최대 50m에 무려 1200여 개 원뿔형 언덕이 늘어서 있는 초콜릿 힐도 꼭 들러봐야 할 포인트다. 무엇보다 새벽과 아침, 한낮과 저녁 등 시간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바다 색깔이 달라지는데, 그 순간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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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괌 = 남태평양 특유의 짙은 푸른 바다를 가지고 있는 괌. 한국에서 4시간15분이란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45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미국령 휴양지라 매력 있다. 휴양 시설부터 다양한 레저 활동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도 여행객에게 사랑을 받는다. 괌에서 코럴빛 여행은 남녀노소 누구나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은 이파오 비치부터 다이버 성지로 불리는 블루홀까지 다채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포인트가 워낙 많아 각기 다른 산호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다이빙 숙련자라면 아가트항에서 남쪽으로 보트를 타고 산호 정원이라 불리는 코럴 가든(Coral Gardens)에 가봐야 한다. 이름 그대로 온갖 산호의 신비로운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핑크빛 석양은 벚꽃 그 이상의 감동을 이끌어내니 놓치지 마시길.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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