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인천지역 벚꽃 개화, 4월13~14일 만개할 듯
인천 연수구 원인재 벚꽃길.© 뉴스1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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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벚꽃 시즌’을 맞아 상춘객들이 전국 벚꽃 군락지를 찾아 떠날 시기가 도래했다. 각 도시마다 ‘화려한 벚꽃길’을 내세워 상춘객들을 유혹하지만 인천은 다르다. 규모는 작지만 비교적 조용한, ‘소소한 벚꽃길’이 인기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오는 7일께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벚꽃은 개화 이후 일주일 정도면 만개하고 곧바로 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보기 힘들다.
대규모 벚꽃 군락지가 없는 인천지역에는 대신 소규모 벚꽃 군락지 여러 곳이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참외’에서 이름을 딴 중구의 참외전로는 중구문화원~화평운교사거리까지 300m 코스에 불과하지만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로로 꼽힌다. 인근에 중구문화원과 자유공원이 있어 역사 탐방과 걷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다.
원인재역 사거리~먼우금길 사거리 1㎞ 코스인 연수구 원인재 벚꽃길은 이곳 주민자치센터에서 매년 ‘연수벚꽃축제’를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꽤나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왕벚나무와 개나리가 어울려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호구포로(4㎞, 사리울삼거리~작은구월사거리)와 계산현대아파트 앞에 있는 계산로(400m)도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잦다.
이외에도 인천에는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자유공원, 화도진공원, 수봉공원, 신석체육공원 등 6개 공원에 벚꽃길이 조성돼 있어 가족들의 산책·소풍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내 벚꽃동산. © 뉴스1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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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안을 간직한 장봉도에서도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10분가량 배를 타면 도착하는 장봉도(인천 옹진군)는 수도권에서 40~60분 거리에 있어 당일여행이 가능하다.
고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옹암해변과 한들해변, 진촌해변이 있고 바다의 경관을 보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등산코스도 정비돼 있어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민간기업인 SK인천석유화학 내 SK벚꽃동산은 평소에는 출입금지 구역이지만 매년 이맘때 개방한다. 1.5km 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총 600여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이곳을 보기 원하는 주민들의 바람이 크기 때문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이곳에 노천카페와 쉼터 등 가족단위 휴식공간을 준비하고 상춘객을 맞을 계획이다. 또한 페이스페인팅, 추억의 포토존, 건강 지압길 등 다양한 테마존도 꾸며 색다른 재미도 선사한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대공원 벚꽃길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이달 13~14일 하루 14회씩, 이달 6~7일·20~21일에는 하루 10회씩 ‘벚꽃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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