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주주들이 주주총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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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에 시장을 만족시킬 자구안을 마련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산은 등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의 MOU는 지난해 4월 6일 맺어져 오는 6일 만료될 예정이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아직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산은은 MOU의 1개월 연장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측이 제출할 예정인 자구계획을 검토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어 “MOU 만료에 따른 관리수단 부재 등에 관한 시장의 우려를 감안, 새로운 MOU를 재체결할 때까지 임시로 기존 MOU를 내용 변경 없이 1개월 연장하는 것으로 채권단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