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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주목 이곳] 푸른바다, 하얀 백사장, 맑은공기…오감만족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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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 남태평양 수중 속 거북이 2. 아름다운 사이판 마나가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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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뿌연 하늘에 가슴이 답답하다. 미세먼지 황사 없는 청정여행지가 그립기 마련. 이 시기 에메랄드빛 고운 바다와 하얀 백사장 그리고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남태평양은 여행자의 천국이 된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남국의 정취를 즐기고 해양스포츠, 쇼핑 등을 통해 단조로운 휴양여행에 활력을 더해볼 수도 있다. 섬 특유의 풍성한 먹거리는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 에메랄드빛 바다 즐기는 사이판

일상을 탈피한 특별한 행복을 꿈꾸고 있다면 눈부시게 아름답고 청정한 남태평양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령인 사이판은 미세먼지 청정지역으로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과의 시차도 1시간밖에 나지 않아 아이를 동반한 여행객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목적지다. 남태평양 바다에 연평균 기온이 26~27도로 연중 온화해 여행하기에 좋다.

◆ 가깝고 따뜻한 가족여행지

사이판은 산호초가 바다 위로 솟아오르면서 형성된 섬으로 에메랄드빛의 깨끗한 바다와 오묘한 색깔을 내는 산호초에 둘러싸여 주변 풍광이 무척 아름답다. 섬 서쪽에 대부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평지인 동쪽은 자연이 그대로 보전된 청정지역이어서 사륜구동을 이용한 정글 투어나 익스트림 스포츠, ATV 같은 액티비티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바다를 보며 펼쳐진 골프장도 골퍼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스폿이다.

무엇보다도 사이판이라고 하면 바다를 빼놓고 말할 수가 없다. 사이판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마나가하섬 스노클링은 반드시 해봐야 하는 체험이며, 패러세일링, 시워커, 스쿠버다이빙 등도 모두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다이버 사이에서 손꼽히는 다이빙 포인트로 그로토 동굴 스노클링이 각광받고 있다. 해 질 녘 마나가하섬 근처 바다에서 진행되는 선셋크루즈도 인기 최고다. 사실 그냥 바라만 보고만 있어도 아름다운 바다와 새파란 하늘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가라판 시내에 T갤러리아 면세점과 아이러브 사이판, ABC 스토어, 조텐마트 등이 위치하고 있어 명품 쇼핑이나 기념품 쇼핑, 그리고 현지 슈퍼마켓 체험 등도 편리하다.

▷▷ 사이판 즐기는 여행 Tip = 아시아나항공이 주 7회 인천~사이판 구간을 운항한다. 왕복 아시아나 클럽 3200마일리지 적립 및 기내식 서비스도 놓치지 말자. 3월 20일~4월 8일 예약자에게는 객실당 10만원 할인, 전원 정글 투어 포함, T갤러리아 상품권을 객실당 40달러 제공한다.

■ 남태평양의 신비한 작은 섬 팔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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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비로운 섬 팔라우 전경 4. 새하얗게 우윳빛깔 바다 록아일랜드 5. 팔라우의 해피리 호수 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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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낚시 예능 프로그램의 출조지로 화제가 되었던 그곳.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신들의 정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이곳, 바로 남태평양의 신비한 섬 팔라우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와 투명한 바다로 둘러싸인 팔라우는 괌과 필리핀 중간에 위치한 다도해 국가. 비행기로 약 4시간50분 소요된다.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태평양 한가운데 고요히 자리 잡고 있다.

◆ 록아일랜드와 듀공 볼거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록아일랜드 남부의 석호에는 무려 445개의 석회암 무인도가 흩어져 있다. 화산작용으로 생성된 이 섬들 대부분은 버섯 모양의 독특한 형상을 띠고 있다. 이 자연유산의 미적 아름다움은 385종이 넘는 산호와 복잡한 암초 체계로 이루어진 다양한 형태의 생물 서식지라는 부분에서 한층 고조된다. 듀공과 최소 13종의 상어가 서식하는 것은 물론 해양생물과 해조류 등이 매우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새로운 종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고유종의 개체수가 굉장히 많다는 것도 섬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 천연 머드팩 밀키웨이

록아일랜드의 숨겨진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새하얗게 우윳빛깔을 띠는 바다, 밀키웨이다. 수만 년 동안 가라앉은 산호 가루를 몸에 바르며 천연 머드팩을 즐길 수 있다. 피부의 노폐물을 흡수하고 보습 효과가 뛰어나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팔라우를 더욱 신비로운 섬으로 만들어주는 곳, 바로 해파리 호수다. 2016년 가뭄으로 감소했던 해파리의 개체수가 최근 다시 증가해 그 신비로운 광경을 다시 목도할 수 있게 되었다. 햇빛이 밝게 비치는 양지에서 모여 서식하는 해파리들은 오랫동안 섬 가운데 있는 호수에 고립되어 살았기 때문에 독이 없어 사람 몸에 스쳐도 해가 되지 않는다.

▷▷ 팔라우 즐기는 여행 Tip = 팔라우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팔라우 서약에 서명을 해야만 입국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팔라우의 자연과 이곳의 미래인 아이들을 지키고자 시작한 환경 캠페인이다. 동물 보호, 지역사회, 현지 문화 존중, 오물 투기 금지 등을 약속하고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자세한 사항은 하나투어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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