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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조양호 별세' 한진그룹, 비상경영체제 돌입…"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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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그룹 사장단 중심 비상경영 체제 돌입..."안전과 회사 운영에 차질 없도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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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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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한진그룹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다.

한진그룹은 그룹 전체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폐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며 그룹을 이끌었다.

한진그룹을 이끌던 조종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한진그룹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비상경영 체제에서 안전과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장례 일정이 마무리되면 한진그룹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체제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이 연임에 실패하면서 조원태 사장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사장은 현재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서 조양호 회장의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 중이다. 우선 '장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사장 체제가 완전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 상속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 조 회장이 지분 17.8%(보통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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