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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조양호 회장 별세 비통, 세계 항공업계의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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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에드 바스티안, 토마스 바흐, 완다 오스틴




"세계 항공산업계의 슬픈 날"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해외 각계에서도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가 나왔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과 생전 인연을 맺었던 글로벌 항공 업계와 체육계, 학계 인사들이 고인의 이른 죽음을 슬퍼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글을 보내오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매우 비통하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 중 고인의 헌신은 대회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추도했다. 세르미앙 응 싱가포르 IOC 위원은 "조 회장은 나의 친구이자 신사였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fighter)이었다"고 회고했다. 세계 280여 항공사 모임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항공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공헌했다"면서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연차 총회에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출범시킨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조 회장은 세계 항공 업계의 권위자이자, 델타에는 대단한 친구였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싱가포르·일본·체코·베트남·중화항공, 알리탈리아 등 외국 항공사들과 보잉·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사, GE·롤스로이스 등 항공엔진 제작사에서도 "세계 항공산업계의 슬픈 날"이라는 추모 메시지가 나왔다. 조 회장의 모교인 미 남가주대(USC) 완다 오스틴 총장은 "고인은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자, 우리 대학이 아시아 대학들과 연계를 강화하는 데 헌신한 USC 가족"이라고 말했다.





채성진 기자(dudmi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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