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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황교안, `민생대장정` 부산 찾아 조선업 재도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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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심대장정 2번째 장소로 부산을 찾아 조선산업 부흥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11일 부산 영도구 대평동에서 선박수리·조선기자재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 조선업 전반이 무척 어려운 상황인데, 앞으로 수리 조선산업을 잘 키우는 것이 매우 좋은 재도약의 토대, 미래산업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수리조선산업같은 노동집약형 산업이 살아나야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조선관련 금융지원 방안도 내놓기는 했는데 현장의 상황과 맞지 않아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조선산업 대책을 비판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황 대표는 "부산의 고용률이 전국 꼴찌라 하고 자영업자 감소율도 전국에서 제일 높다. 집값까지 크게 떨어지고,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정부가 이런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오히려 경제를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급등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민심 대장정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전국을 돌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고, 생활밀착형 민생 현안을 다루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포항을 찾아 2017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찾으며 대장정을 시작했다.

한편, 황 대표는 최근 정부·여당이 제시한 고교 무상교육문제에 대해서도 3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비판했다. 그는 "(고교 무상교육을)제대로 하려면 고1부터, 어려운 학생부터, 예산허락되는 범위 안에서 해야 지속 가능하다"면서 한국당 교육위원회 위원들에게 관련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고교 무상교육)시기를 1년 앞당기고 순서도 고3부터 시행하겠다고 한다. 누가봐도 속 뻔히 보이는 총선용 선심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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