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與 "낙태죄 헌법불합치 존중..후속입법 조속히 나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1일 이해식 대변인 브리핑

"시대적 변화 반영하고 사회적 갈등 절층해낸 결정"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대해 “결정을 존중하며 국회는 이에 따른 법 개정 등 신속한 후속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처벌에 대해 7대 2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당장 해당 형법 조항을 폐지할 경우 많은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국회는 내년 말까지 해당 법조항을 개정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낙태죄는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건강권 등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는 비판과 더불어, 태아의 생명권 보호가 우선이라는 주장이 맞붙어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없는 논란을 이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미 OECD 가입국 36개 국가 가운데 31개 국가가 임신 초기의 중절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하고 있으며, UN인권이사회 등도 낙태죄 폐지를 꾸준히 권고해왔다”며 “이번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고 사회적 갈등을 절충해낸 결정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헌법재판관들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깊이 존중하며, 국회는 법적 공백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형법 및 모자보건법 등 관련 법 개정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