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중앙포토·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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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체 지역위원장의 절반을 넘긴 수의 연판장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가 이번주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기로 검토하면서 현행 지도체제 강행 의지를 보이자 하 최고위원이 반발에 나선 것이다.
현재 바른미래당의 지역위원장은 106명이다. 모두 손 대표가 구성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임명된 인사들이다.
하 최고위원은 지역위원장의 과반의 지지를 받으면 손 대표에게 큰 정치적 압박이 될 수 있음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역위원장 과반수면 임시 전당대회 소집요건을 넘어 이미 현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을 확인하는 숫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손 대표는 당의 근본적 쇄신을 위해 지도부 총사퇴 결단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전날에도 SNS에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 강행은) 당을 분열시키는 막가파식 행위”라며 “당 쇄신을 위해서는 지도부 중간평가를 위한 재신임 절차가 먼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손 대표는 당을 살릴 비전도 없이 대표 자리만 지키겠다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의 일방적 임명은 사실상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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