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한은은 이날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에서 자영업자대출을 공동으로 검사한다.
이번 공동검사는 한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대출 취급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에게 과도한 보증이나 담보를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두루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고 시스템적으로 대출이 잘 실행됐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선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연체율 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61%로 1년 전보다 0.10%포인트 높아졌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상호금융권역이 31.9%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행 31.5%, 은행 8.6%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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