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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문 대통령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참담…우리 모두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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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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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리 모두의 상실이다. 참담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간) 페이스북에 "노트르담 대성당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보물 중 하나다. 우리 모두의 상실이다. 참담하지만 누구보다 프랑스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클 것"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위로하며 복원해낼 것이다. 재건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인류애는 더 성숙하게 발휘될 것이다. 프랑스 국민들의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의 화재에 결코 꺾이지 않는다. 마크롱 대통령께서도 용기를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화재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 3분의 2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개보수 중이던 첨탑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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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저녁(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 연기와 불길이 솟구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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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은 그동안 600만 유로(약 78억원)를 들여 첨탑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소방당국은 리노베이션 작업이 화재가 시작된 요인인지, 화재를 더 확산시킨 요인인지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 진압에는 40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로랑뉘네 프랑스 내무차관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낙관적이다. 북탑 등의 건물은 구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방용 항공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공중 살수는 건물 구조에 오히려 더 큰 피해가 일으켰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일부가 불타는 것 같아 슬프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찾았다.

하루 평균 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완공됐다. 이곳에서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역사적인 행사들이 열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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