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올 1분기 가입자 960만명 유치...분기 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가입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 방송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는 9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신규 가입자다.

1·4분기 기준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억4,890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174만 명, 미국 이외 지역에서 786만 명의 가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탈자를 상쇄한 순증 가입자 수는 890만 명이다.

넷플릭스는 탄탄한 구독 성장률을 바탕으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5억 달러(5조1,1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가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주당 순익(EPS)은 76센트로 전망치 평균(57센트)을 크게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2·4분기에도 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추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가입자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애플, 디즈니가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투자자 서한에서 “애플과 디즈니가 세계적 수준의 소비자 브랜드임은 틀림없다. 그들과 경쟁하게 돼 흥분된다”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면서 “우리 콘텐츠의 차별성 덕분에 새롭게 입성한 경쟁자들이 실질적으로 우리 회사의 성장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최근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를 마무리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애플도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스타들을 대거 동원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하는 등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플러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