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佛, 노트르담 성당서 18세기 그림들 거의 회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루브르로 옮겨 보존처리 후 보관 예정

연합뉴스

화재가 일어난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서 회수한 그림이 19일(현지시간)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화재로 큰 피해를 본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 남아있던 그림을 거의 모두 회수했지만, 붕괴 위험이 있는 내부 공간에 여전히 18세기 회화 작품이 소수 남아있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다.

프랑크 리스터 문화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성당의 안의 그림들을 화염으로부터 무사히 빼내어 다른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으로 모든 그림을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프랑스 공영 AFP통신이 전했다.

노트르담 성당에 걸려있던 그림들은 대부분 18세기에 그려진 것들로, 가톨릭 성인이나 예수의 수난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특히 아직 붕괴 위험이 상존하는 성당 내부 공간에 네 점의 그림이 남아있어 전문가들이 이를 회수하는 작업을 곧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회수한 그림들은 루브르 박물관의 수장고로 옮겨져 화재 당시 그을음이나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가 뿌린 물기를 제거하는 등의 보존처리를 거쳐 성당의 재건 공사 기간 보관될 예정이다.

화재 초기에 소방관과 경찰, 성직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성당 내부에 있던 문화재들을 밖으로 옮긴 덕분에 예수가 쓴 것으로 알려진 가시 면류관과 루이 9세 왕이 입었던 튜닉(상의) 등 중요한 유물들이 안전하게 회수됐다.

yonglae@yna.co.kr

연합뉴스

(파리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성당 내부의 벽면이 시커멓게 그을린 채 천장엔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려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