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나금융에 이어 KB금융 24일, 신한금융 25일, 우리금융 26일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잇따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하나금융이 19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5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6686억원보다 16.8% 줄어든 규모다. 하나금융은 지난 2월 하나은행에서 임금피크제 적용에 따른 특별퇴직으로 241명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퇴직비용 1260억원을 쓴 것과 최근 원화가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 등이 1분기 순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를 보면 올 초 금융지주사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은 하나금융과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5445억원으로 추정됐다. 우리금융은 적극적 M&A(인수합병)를 통해 계열사를 계속 늘려가는 등 외형적 성장에 집중에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9일 동양자산운용·ABL 글로벌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등의 계열사로 편입도 추진 중이다.
금융지주 중에선 신한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8690억원) 대비 4.4% 증가한 9070억원으로 예상된다. 자회사로 편입한 오렌지라이프 실적이 1분기부터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은 전년 동기(9684억원) 대비 14.1% 감소한 8315억원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은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서울 명동 사옥을 매각하면서 특별이익(세전 1150억원)을 실적에 반영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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