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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입사 지원시 필수 스펙은 전공·인턴… 불필요한 스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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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지원시 필수 스펙은 전공·인턴… 불필요한 스펙은?

사람인, 기업 385개사 설문조사

메트로신문사

입사 지원자의 불필요한 스펙 순위 /사람인


직무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채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나열식의 스펙 보다는 직무와 연관 있는 경험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람인이 기업 385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시 불필요한 스펙'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73.2%는 '입사지원서 검토 시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 평가시 전혀 고려하지 않는 스펙(복수응답) 1위로는 '한자, 한국사 자격증'(48.2%)이 꼽혔고, 근소한 차이로 '극기, 이색경험'(46.5%)이 뒤를 이었다. 이어 '동아리활동 경험'(26.6%), '석·박사 학위'(25.5%), '봉사활동 경험'(25.2%), '해외 유학/연수 경험'(22.7%) 등의 순이었다.

해당 스펙이 불필요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실제 업무상 필요 없어서'(64.2%)가 가장 많았고, 이어 '직무와의 연관성 부족(60.6%), '변별력 없어서'(34.8%), '자격조건을 과하게 초월해서'(22.3%)의 이유가 있었다.

불필요한 스펙이 있는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준 기업은 8.9%로 나타났다.

기업의 91.2%는 '기본으로 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필요한 스펙으로는 '전공'(52.4%,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턴 경험'(39.9%), '아르바이트 경험'(29.6%), '학점'(26.8%), 'OA자격증'(23.4%) 등이 있었다. 그 밖에 '학벌'(19.9%), 공인영어성적'(14.2%) 등을 필요한 스펙으로 본다는 응답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의 충족 여부가 다음 전형 합격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3%로 절반 이상이었다. 직무 연관성이 높은 '기본 스펙'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

지원자의 전체적인 '스펙'이 최종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0%로 기업들은 지원자 평가 기준으로 여전히 스펙을 참고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무적합성이 주요 평가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단순히 다른 지원자와 다른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얼마만큼 보유 하고 있느냐가 차별화의 중요한 요건이 됐다"라며 "불확실성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다양한 스펙 쌓는 데 에너지를 분산시키기보다는 지원하는 포지션에서 자신의 강점으로 보여줄 수 있는 스펙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용수 기자 h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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