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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KT, 'ICT 돌봄 서비스'로 독거노인 외로움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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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전국 8개 지자체부터 'ICT 돌봄 서비스' 시범 사업…ICT 케어센터 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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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독거 어르신 대상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서울 성동구에 ICT 케어센터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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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복지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독거 어르신 대상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서울 성동구에 ICT 케어센터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ICT 돌봄 서비스와 ICT 케어센터는 SK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ICT 돌봄 서비스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협력한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일자리를 맡는다.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를 운영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독거 어르신 급증과 같은 사회 문제는 정부나 특정 단체, 개별 기업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첨단 ICT 기술을 개방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8개 지자체부터 순차 시작…독거 노인 2100명에 AI스피커 제공=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자체(서울 성동구·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남구·서대문구·경기 화성시·대전 서구)의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순차 시행에 나선다.

다음달 중순까지 해당 지역 독거 노인 총 2100명에게 AI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와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한다.

누구의 음성 대화 기능으로 독거 노인의 외로움을 달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복약 지도와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을 위한 '행복게임' △건강 콘텐츠를 제공하는 '건강톡톡' 등의 특화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에서 '누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모니터링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심리상담이나 비상알림, 방문조치 등 대응에 나선다. ADT캡스와 연계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 비상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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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일자리 창출 효과…"법·제도로 정착되도록 지속 협력"= 각 지방자치단체는 행복한 에코폰에서 ICT 돌봄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채용할 현장 관리 매니저 20명과 ICT케어센터 상주인력(심리상담가.데이터 분석가) 5명 등 총 25명의 인건비를 부담한다. 행복한 에코폰으로부터 '누구' 이용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전달 받아 독거 노인 복지 서비스 기획에도 참고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CT돌봄 서비스 시범사업 시작을 기념해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 참여는 이날부터 6월31일까지 행복 커뮤니티 캠페인 사이트에 접속해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온라인에 공유하면 된다. SK텔레콤은 ICT 돌봄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중이다. .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을지로 본사에서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를 진행한다. 행사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연아 피겨선수, 어르신 대표 김순자씨(76) 등이 참석한다.

박정호 사장은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인 게 현실"이라며 "ICT 돌봄 서비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 기술로 우리 사회 난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장(성동구청장)은 "주민을 위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고민하는 것은 지자체의 근본 역할"이라며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다양한 서비스가 지역주민에게 효과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지자체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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