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MS, 자체개발 'AI칩' 내주 출시…엔비디아 라이벌과 클라우드 동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의 인공지능(AI) 칩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처리장치(CPU)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개발 AI 칩인 코발트100을 다음 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MS는 16일(현지시간)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고객들에게 AMD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 가속기 기반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17일 엔비디아 주가는 2% 떨어졌고 AMD 주가는 1% 넘게 올랐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MI300X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인 H100과 경쟁하는 제품이다. AMD는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제품이라고 홍보하며 올해 AI 칩 매출이 40억달러(약 5조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약 90%에 이르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MS는 다음 주 자사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에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MS는 또 다음 주 빌드에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코발트100을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MS가 처음 공개한 코발트100은 범용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는 CPU로 인텔 프로세서의 대체재로 평가된다.

그동안 인텔이 지배하던 CPU 시장에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MS, 구글 등이 자체 AI 칩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체 개발 칩을 쓸 경우 공급망 문제와 공급 기업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데다 서비스 성능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