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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수원 ‘그린커튼’ 입소문으로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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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수원시, 그린커튼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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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지난해 시가 시작한 ‘그린커튼’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전국 지자체로 퍼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커튼(Green Curtain)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이나 로프를 설치하고, 수세미·나팔꽃·작두콩·조롱박 등 1년생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이나 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린커튼 사업이 “투자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국 지자체가 수원의 그린커튼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안성·구리·군산·시흥·군포·강릉시, 서울 송파구, 대구 달서구 등 지자체 10여곳에서 수원시에 그린커튼 사업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거나 직접 찾아와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 정도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그린커튼은 토지가 없어도 설치할 수 있다.

시 공원녹지사업소는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만들어 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공개한다. 매뉴얼에는 그린커튼 효과, 설치 자재, 적합한 식물, 설치·철거 방법, 병충해 관리 방법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시는 지난해 시청, 구청, 동행정복지센터, 공원녹지사업소, 관내 학교 등 29곳에 그린커튼을 설치했다. 올해는 설치 건물을 5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린커튼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수원시의 노하우를 전국 지자체와 공유해 그린커튼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eee94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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