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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한라에서 백두까지"…제주 '통일트랙터' 바다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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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민·통일단체, '제주 통일트랙터 출정식' 열어

뉴스1

22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통일트랙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제주 통일 트랙터 출정식'을 하고 있다.2019.4.22/뉴스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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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통일 트랙터'가 바다 건너 북한으로 향한다.

도내 농민·통일단체로 구성된 '통일트랙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는 22일 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 통일 트랙터 출정식'을 열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29일 결성된 직후 북한에 통일 트랙터를 보내기 위해 두 달여 간 모금활동을 벌였다. 남북 농업·농민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겠다는 취지였다.

최근 4000만원 상당의 통일 트랙터 1대를 마련한 이 단체는 26일 오후 5시 제주항에서 출발, 26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통일 트랙터 서울 출정식', 27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대회'에 잇따라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우리 민족 앞에 다가왔다"며 "이제는 '통일 트랙터 품앗이 운동'으로 농민들이 앞장서서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남북농민이 한 데 모여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통일 품앗이는 대북제제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전면적인 남북 교류 협력의 시대를 맞이할 때까지 도민과 함께 2차, 3차 통일 품앗이 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단체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한살림생산자 제주도연합회, 제주주민자치연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본부가 참여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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