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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영화 '기생충' 기묘한 스틸 속, 송강호 가족과 이선균 가족 '예측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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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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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극과 극, 두 가족의 예측 불가능한 만남이 시작된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스틸이 22일 공개됐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부모와 아들, 딸로 이뤄진 4인 구성이라는 점은 닮았지만, 극과 극의 형편으로 일상에서는 공간도 동선도 겹치지 않는 두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아들 기우(최우식)의 친구가 선물한 수석을 빤히 바라보거나 환한 얼굴로 아내 충숙(장혜진)을 바라보는 기택(송강호)의 스틸은 허술하고 사람 좋은 백수 가장의 친근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직업도 대책도 없어서 아내 충숙에게 잔소리를 듣지만 늘 태평한 기택으로 분한 송강호는 미세한 표정의 변화와 뉘앙스의 전환만으로 극의 긴장과 페이소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는 일마다 안 풀리는 남편과 살아서인지 남편보다 더 다부진 아내 충숙 역을 맡은 장혜진은 공개된 스틸 속 박력 있는 모습처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현실감 넘치는 아내이자 엄마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

전원백수 가족의 아들과 딸, 기우와 기정(박소담)이 함께 있는 스틸은 '기생충'을 통해 남매로 만난 최우식과 박소담이 선보일 첫 연기 호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배우는 각각 박사장네 과외 면접을 보러 가는 장남 기우와, 빼어난 포토샵 실력으로 기우의 가짜 재학 증명서를 만들어주는 동생 기정으로 분했다.

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가 과외 면접을 보러 가는 박사장(이선균) 집과 그 안에 살고 있는 가족들의 스틸은 여러모로 기택네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글로벌 IT기업의 CEO 박사장을 연기한 이선균은 젠틀하고 매너있으면서도 어딘가 독특하고 미묘한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다. 순진하고 심플한 사모님 연교의 환한 표정과 여유로운 모습을 담은 조여정 스티로가 더불어 극 중 유명 건축가가 지은 박사장네 집의 내부를 엿볼 수 있는 스틸은 아름다운 주거 공간이면서도 굽이굽이 코너를 돌 때마다 새로운 비밀이 나올 것 같은 독특한 구조로 호기심을 모은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을 예고했다. 5월말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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