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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 논란에 중국 출시 행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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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갤럭시 폴드 리뷰 영상. 리뷰를 하는 취재진은 “접고 싶으면 차라리 종이접기를 하거나 소시지를 끼운 빵을 접는 것이 낫다”며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스크린 결함 논란을 빚었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행사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이달 26일 예정된 미국 제품 출시도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외신 및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브리핑 행사를 이달 23일 홍콩,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5월 홍콩과 중국에서 출시 일정을 잡았던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현지 기자들에게 갤럭시 폴드 주요 사항을 설명하고, 출시 전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었다. 삼성전자는 자세한 연기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문제가 지적된 리뷰용 제품인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 논란 여파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갤럭시 폴드는 미국에서 먼저 리뷰용 제품이 IT 관련 취재진들에게 배포됐는데,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갤럭시 폴드를 리뷰한 사용자들은 제품을 폈을 때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 화면에 줄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는 “2000달러나 되는 비싼 제품이 단순히 투명한 플라스틱 코팅을 제거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갤럭시 폴드에 대한 리뷰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리뷰영상을 올려 또 한차례의 파문이 일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에게 회사 측은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불량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좀더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제품에서도 비슷한 불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결함이 발생한 제품을 받아 본사에서 원인에 대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미국에서 26일 출시를 확정한 갤럭시 폴드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중국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한 바가 없어 출시 자체가 연기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미국과 국내 출시는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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