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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진주시의회 "명분 없는 삼성교통 고공농성 즉각 해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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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 고공 농성자, 특위구성 가결 후에도 농성 풀지 않아

아시아투데이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 노동자의 철탑 고공농성을 풀고 대화에 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제공=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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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아시아투데이 김정식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가 22일 오후 1시30분에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성도 의장을 비롯 10명의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 노동자는 고공철탑 농성을 풀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임하라”고 요청했다.

삼성교통 노동자 두 명의 고공철탑 농성이 50일을 넘기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삼성교통 전면 파업 이후 시민소통위원회 중재 중에도 삼성교통과 일부시민단체 등에서 줄기차게 시의회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해 왔었다.

이에 지난달 26일 진주시의회는 시내버스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발의했다.

시의회 내부에서도 시기상 문제, 특위 효용성문제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심사 보류까지 됐었다.

이후 이달 11일 진주시민행동 대표 3명이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 된다면 고공농성을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했다.

시의회는 의회내부에서 의원들 간 다양한 의견이 있었으나 조속한 사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 요구와 고공농성 중인 사람들 건강을 염려해 진주시민행동과 삼성교통 측 확약을 믿고 21명 의원 중 14명 찬성으로 지난 4월19일 제 1차 본회의 특위 구성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이후 고공농성이 약속대로 해제되지 않았고 시의회는 지난 20일 토요일 진주시민행동 대표와 시의회 조현신 운영위원장과 윤갑수 의원이 현장 방문해 철탑에 올라 농성중인 노동자들과 면담했다.

현장에서 농성자들은 협의되지 않은 또 다른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농성을 풀지 않았고 이에 시의회에서는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약속대로 즉시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강력 요청했다.

조현신 운영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주시민행동 대표와 윤갑수 의원과 같이 철탑에 올라 특위구성과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해 설명했으나 삼성교통에 1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또 다른 요구가 있었다”며 “이 문제는 답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시의회 권한 밖의 일이라 설명하고 농성해제를 요구하였으나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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