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포항11·15지진 범대위, 넥스지오 비상식 행태 시민 분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사진은 경북 ‘포항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사무실.2019.03.31.(사진=포항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대공, 공원식·이하 범대위)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넥스지오의 비상식적 행태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지난 19일 포항지진을 촉발한 장본인으로 지목받는 ‘㎿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주관사인 넥스지오가 언론을 통해 김광희 부산대 교수와 이진한 고려대 교수를 향해 연구윤리 위반행위라고 주장했다”며 “이는 과연 수많은 이재민과 수조원에 이를 수도 있는 재산상 피해뿐 아니라 수십만명에게 지진 트라우마라는 고통을 준 당사자가 연구윤리라는 말을 들먹일 수 있다는 사실에 포항시민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넥스지오는 애초부터 지열발전이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시민들에게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포항지열발전소의 신호등체계로 지진강도 2.0이상일 때 포항시에 통보하는 체계를 만들었으면서도 한 차례도 포항시에 통보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넥스지오는 한술 더 떠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높이기 위해 신호등체계를 지진강도 2.5로 변경까지 한 주체로서 그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제공한 것이 과연 가당키나 한지 의문”이라며 “심지어 넥스지오는 강도 3.1지진 발생 이후 운영을 멈춰야 했으나 포항시민들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추가적인 수리자극을 실시해 강도 5.4의 사상 유례 없는 인공지진을 유발했다”고 역설했다.

이에 “포항시민들은 아직까지 자신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학교가 무너져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진정 모르느냐”며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부나 넥스지오는 아직까지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있어 포항시민들은 언론 보도를 접한 후 참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이는 적반하장·후안무치의 전형이랄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넥스지오는 숨길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아직까지 정보공개 요구에 요지부동하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무엇이 얼마나 두려운지 얼마나 더 많은 진실을 숨기고 있는지 의혹만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스지오는 이러한 보도자료를 작성할 시간에 전 국민들과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에게 어떻게 사죄하고 어떤 피해대책을 세워야 할 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원식 공동위원장은 “넥스지오는 포항시민에 대해 부끄러움도 없고 속죄라는 단어도 모르는 딴 세상 존재인 것 같다”며 “정부차원에서 넥스지오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진실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촉구 등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r.kang@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