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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중이온가속기 구축 속도 낸다…‘초전도가속모듈’ 설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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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5일 사업단 본부 신동 이전…5월부터 현장 체제 본격 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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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신동(대전) 라온 건설현장 사진/사진=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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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오는 25일 중이온가속기(라온·RAON) 건설이 진행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로 사업단 본부를 이전하고, 가속기터널 내에 초전도가속모듈을 설치하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입자를 표적과 충돌시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동위원소를 만드는 장비다. 총 1조4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1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달 총 길이 520여미터 가속기터널 내에 초전도가속모듈들을 정렬 배치하기 위한 정밀 측량작업과 함께 저에너지 초전도가속구간 전단부·후단부 가속을 수행하는 QWR(Quarter Wave Resonator)‧HWR(Half Waver Resonator) 초전도가속모듈 설치작업을 실시한다. 사업단은 내년 중으로 QWR‧HWR 초전도가속모듈 제품군의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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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가속모듈/사진=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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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단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신동 현장의 SRF(Superconducting Radio Fre-quency 초전도고주파)시험동과 초전도조립동 2개 건물의 임시사용허가를 취득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기반장치부ㆍ가속장치부의 연구인력들이 상주하며 초전도가속관‧가속모듈의 시험설비를 갖추는 등 가속장치 설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단 본부 이전과 함께 전민동 KT대덕2연구센터 내 기존 본부에 근무하던 연구·행정인력들도 신동 현장에 합류한다.

또 사업단은 고에너지 초전도가속구간을 구성할 SSR(Single Spoke Re-sonator) 초전도가속관 2종(SSR1‧2), SSR 초전도가속모듈 2종(SSR1‧2 모듈)의 연구개발에 집중, 연내로 시제품 성능을 검증하고, 내년에는 SSR2 초전도가속모듈 시제품도 확보, 양산‧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면 사업단장은 “사업단 본부의 신동 이전을 계기로 각급 연구‧행정조직들의 협업 시너지를 높이고 초전도가속장치의 연구개발‧양산·설치를 비롯한 주요 과업들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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