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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단독]LH 신임사장에 변창흠…29일 취임 후 공식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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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서 LH까지 주택도시정책 진두지휘

도시재생·주거복지 등 사업 다각화 평가

이데일리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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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변창흠(사진·54)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임명돼 오는 2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을 역임하며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정책을 진두진휘했던 그가 LH를 이끌게 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주택관련 정책이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특히 도시재생 사업의 전국적 확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변창흠 교수는 29일 LH 사장 취임식을 시작으로 LH 사장으로서의 업무를 본격화한다. LH는 “아직 공식 통보를 받은 게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지만, 이미 취임 직후 해외시장 방문 일정까지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우 LH 사장이 지난달 24일로 공식 임기를 마치며 LH 고위 임원 출신, 국토교통부 관료 등이 후임 사장 하마평에 올랐지만 주택정책 전문가이자 SH공사 CEO 경력을 지닌 변 교수가 최종 선임됐다. 그는 능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를 마쳤다. 2014년 11월부터 3년 동안 SH공사 사장으로 재임했다. SH공사 사장에 이어 LH 사장까지 맡는 것은 변 교수가 처음이다.

SH공사 사장 재임시절 서울형 도시재생모델을 만들어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주거복지 역시 그가 힘썼던 분야 가운데 하나다. 단순히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단위 주거복지 모델을 창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재무안정성을 높이려 토지·주택 매각, 장기전세주택 유동화, 리츠(REITs) 도입 등을 추진한 결과 SH공사의 부채비율은 2014년 말 272.9%에서 2017년 말 202.1%로 떨어졌고, 금융부채도 같은 기간 6조7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줄었다.

2000년 서울시 정책자문기관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근무했다는 점 역시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하는 LH 사장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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