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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보험사기 적발액 8000억원 ‘사상 최대’…"조직화·대형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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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8000억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보험설계사와 정비업체 관계자의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조직화ㆍ대형화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보험사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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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7982억원으로 전년보다 680억원(9.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 인원은 7만9179명으로 1년 전보다 4356명(5.2%) 줄었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010만원으로 전년(870만원)보다 140만원(16.1%)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인원의 약 여섯 명 중 한 명꼴(16.1%)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분석됐다. 전체 보험사기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14.5%)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직업별로는 회사원(21%)이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10.4%)와 무직ㆍ일용직(9.7%)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40대 이하는 자동차 관련 보험사기 비중(73.5%)이 높고 50대 이상은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40.9%)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과 각 보험사가 운영하는 보험사기 신고센터에는 지난해 4981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4584건)에 대해선 지난해 총 23억9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건당 평균 포상금은 52만원이었다.

포상금을 지급한 유형별로는 음주ㆍ무면허운전(62.4%)과 운전자 바꿔치기(11.4%) 등 자동차 관련 보험사기 관련 제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의료기관 내부자와 보험 설계사 등의 제보가 보험금의 허위ㆍ과다 청구를 적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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